![]() |
↑ 서울 시내 거리의 직장인들. / 사진 = 매일경제 |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 급여액이 4,000만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오늘(7일) 연말정산과 종합·양도소득세, 세무조사 등 239개의 국세통계를 국세통계포털에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수는 1,995만 9,000명으로 전년(1,949만 5,000명)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이중 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은 근로자는 전체 35.3%인 704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725만 5,000명) 대비 21만 5,000명 줄었습니다.
연말 정산을 신고한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총 급여액은 4,024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년(3,828만 원) 대비 5.1%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가 4,72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4,657만 원), 울산(4,483만 원), 경기(4,119만 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3,419만 원)로 나타났습니다.
총급여가 1억 원을 초과하는 '억대 연봉' 근로자 수는 112만 3,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91만 6,000명에서 22.6% 늘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겁니다.
지난해까지 자산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 부동산 등을 매각해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납부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작년 귀속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양도자산 건수는 168만 건으로 전년(145만 5,000건)보다 15.5%(22만 5,000건)나 늘었습니다.
양도자산을 종류별로 보면 토지가 72만 4,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식(43만 1,000건), 주택(35만 4,000건), 기타 건물(9만 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주식 46.6%, 토지 25.7%, 기타 건물 9.8% 순으로 높았습니다.
양도세 과세 대상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3억 4,7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서울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이 7억 1,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3억 7,100만 원), 경기(3억 6,500만 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이 납부하는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은 949만 5,000명으로 전년(802만 1,000명)보다 18.4%(147만 4,000명) 늘어났습니다.
비사업소득자(근로·연금 등)를 위한 국세청의 모두채움 서비스 확대 제공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 연간 2,000만 원 이상의 금융 소득을 올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은 17만 9,000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