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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0일, FTX의 유동성 위기 여파로 급락한 비트코인 |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5천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CNBC 방송에 따르면, SC는 당일 '2023년 금융시장에서 깜짝 놀랄 일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1만 7천달러 선이기에 70% 추가 폭락을 경고한 셈입니다.
에릭 로버트슨 SC 글로벌 리서치 국장은 보고서에서 "기술주와 함께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급락할 것"이라면서 "점점 더 많은 가상화폐 회사와 거래소들의 유동성이 부족해져 추가 파산이 발생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그는 "이러한 극단적 시나리오가 내년에 발생할 확률은 제로(0)가 아니다"라며 "시장의 컨센서스나 우리의 기본적 견해 이상으로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붕괴하며 60% 이상 이미 하락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비트코인 급락세는 '금 랠리'와 동시에 일어난 것이라고 로버트슨은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고 더 많은 가상화폐 회사들이 유동성 위기와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안정적 상품에 쏠리기에 금이 안전자산의 지위를 되찾을 것이란 말입니다.
반면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트레이퍼는 최근 CNBC에 비트코인이 내년 25만달러로 큰 폭 오를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