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10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레미콘 타설을 제때 못해 공공주택 건설 사업에 차질을 빚자, LH가 손해배상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기름이 떨어져버린 주유소는 하루 사이 14곳늘어난 74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근교의 한 공공주택 건설 현장입니다.
내후년 준공을 목표로, 화물연대 파업 전까지만 해도 한창 공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기자가 오늘 찾아간 공사장은 한산하기까지 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공급이 끊기면서 일주일 넘게 공사가 멈췄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골조 공사의 초석인 레미콘 타설 작업을 못하면서, 현장에는 건축자재가 며칠째 덩그러니 쌓여 있습니다."
인근 공사 현장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현장 관계자
- "(다른) 현장들도 지금 상황이 굉장히 안 좋고요. (업무개시명령으로) 일부분 회복됐다고 들었는데 그 뒤로는 아예 없었습니다."
LH가 짓는 공공주택 244곳 중 절반이 넘는 128곳의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LH는 "파업 장기화로 입주 지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1만 950개 주유소 중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는 74곳에 이릅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재고가 떨어지는 주유소가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유조차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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