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와 코레일 간의 막판 협상이 열렸지만 2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다시 재개될 가능성도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커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긴급 투입하겠단 방침이지만, 평소보다 지하철과 열차 운행횟수가 크게 줄어드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첫 소식,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총 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 양측의 본교섭에 나섰지만, 협상 2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노조 측은 임금 18만 7천 원 정액인상과 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도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기재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에 따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노사 양 측의 입장 차가 큰 상황으로 본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열차와 전철의 운행횟수 크게 줄어듭니다.
KTX는 운행률이 평소의 67.5%, 새마을호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화물열차는 긴급한 화물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코레일이 일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4호선 등 수도권 전철도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등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군 인력 3백여 명을 포함한 4천6백 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 배차를 늘려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파업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에는 대체수송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안전 운행과 안전 정비 이 부분에 차질이 없도록…."
하지만, 내일부터 주요 대학별 수시전형이 시작되는 등 열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피해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