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대우건설이나 대우인터내셔널 같은 초대형 M&A 매물이 산적해 있는데요.
경기침체기라 시장에서 소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들을 인수하려는 곳에서는 국내외에 포진한 인재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헤드헌팅 업체가 인재를 판단하는 조건은 단순하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노양희 / 커리어케어 상무
- "사회성도 검증됐고, 업무적합성도 검증된 사람을 바로 투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시간이나 비용에서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검증된 인재를 선호하는 것은 경력사원을 단체로 채용한다고 할 수 있는 M&A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포스코의 인수가 유력한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자원개발과 무역 등에서 1만 4천 명의 해외 인력이 기업가치를 높여 왔습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M&A를 할 때마다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는 것이라고 공언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M&A로 10년 만에 매출 30조 원의 신화를 일궈 낸 STX그룹이 대우건설에 눈독을 들이는 데는 이렇게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이 바탕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장후석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진 검증된 인재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분명히 인수기업한테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인적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기업 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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