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당근과 흰 쌀밥, 이렇게 식탁에서 만나는 농산물들에는 각기 정해진 색이 있죠.
이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색깔의 품종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색깔에 따라 특유의 효능 성분까지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새로 개발된 당근 품종 '보라매'입니다.
겉은 보라색, 안을 잘라내면 보라색과 주황색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보라색 부분에는 항암과 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여오던 컬러 당근 품종을 국내기술로 개발해 올가을이면 농가에서 첫 수확이 기대됩니다.
여기에 이미 상용화된 노란색 당근은 물론, 대표적인 뿌리작물인 고구마와 감자도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을 자랑합니다.
다섯 가지 색깔의 쌀 역시 시중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이렇게 다양하게 개발된 품종에는 그 색깔에 따라 특유의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석 / 농촌진흥청 원예연구팀 박사
- "기존 주황색 당근이 가진 베타카로틴뿐 아니라 안토시아닌 성분을 갖고 있어서 두 가지 성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에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루테인이, 붉은색에는 항산화 효능이 있는 리코펜이 들어 있습니다.
다양한 컬러 농산물이 소비자의 호기심은 물론 건강에 대한 욕구까지 충족시키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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