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비 최대 10배 증가…돗자리·핫팩도 눈길
업계 "예상치 훨씬 웃돌아…국가대표팀 선전 기원"
↑ 어제(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린 어제(24일) 치킨과 편의점 업계의 매출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스포츠 경기 응원을 앞두고 가장 많이 찾는 식품으로 손꼽히는 치킨업체의 경우, BHC치킨은 지난달 같은 날에 비해 200%, 지난주에 비해 140% 늘었고, 교촌치킨 역시 지난주에 비해 110% 증가했습니다.
한 치킨 가맹점주는 "매장뿐 아니라 배달 주문까지 겹치면서 오후 7시 반쯤 전량 소진해 장사를 마무리했다"며 "배달 대기시간도 2시간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 거리 응원 현장 인근 CU 광화문광장점 앞. (BGF리테일 제공) |
편의점 업계도 일제히 매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CU는 "광화문과 시청광장 인근 점포들에서 맥주(1030%)를 비롯해 전 품목이 지난주에 비해 3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며 "특히 추운 날씨에 핫팩은 평소보다 무려 1,500%나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즉석치킨(150%)과 과자(100%), 오징어(130%), 육포(100%), 맥주(200%)는 물론, 거리 응원에 필요한 돗자리 매출은 지난주에 비해 4,000
GS25의 매출도 지난주에 비해 19.5% 올랐고, 특히 광화문광장 인근 점포들의 매출은 최대 97.3% 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4년 만의 거리 응원에 힘입어 매출 증가폭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