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하락폭도 확대...금리 인상 직격탄
집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는 통계 집계 이후 주간 단위로는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이른바 '영끌족'들의 매수가 집중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11월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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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아파트 밀집 지역.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서울에서 가장 크게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곳은 노원구로, 0.88%나 내렸습니다. 지난해 연간 9.83%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노원구는 지난해 매수자 가운데 2030세대의 비율이 49.3%나 될 정도로 영끌 수요가 몰렸던 지역입니다.
올해 노원구의 누적 하락률은 7.17%로, 지난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이런 속도로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께 전년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도봉구와 강북구도 각각 0.83%, 0.74% 내리면서 노원구의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권에서는 잠실·문정·가락동 주요 대단지에서 많이 내린 송파구(-0.57%)와 암사·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빠진 강동구(-0.55%)의 낙폭이 컸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1.11%)와 부천시(-1.04%), 안양 동안구(-1.02%), 양주시(-1.01%)가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 지역 역시 지난해 상승폭이 컸고, 2030세대들의 '영끌 매수'가 많았던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인천에서는 서구(-0.96%)와 중구(-0.95%)의 낙폭이 큰 가운데, 인천의 강남으로 꼽히는 송도신도사가 위치한 연수구(-0.90%)의 낙폭도 컸습니다.
매매가 하락과 함꼐 전세시장도 약세가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전국(-0.53%→0.59%), 수도권(-0.70%→-0.81%), 서울(-0.59%→-0.73%)에서 모두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추세
[정광재 기자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