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전셋값은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강북 지역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신혼과 봄 이사철 수요 등이 몰리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동구 왕십리 주변의 한 아파트 단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집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 녹취(☎) :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 "아파트 전세 나온 게 없습니다. 올랐어도 나와야 되는데요. 오르긴 많이 올랐는 데 없어요."
사정은 도심 접근성이 좋은 강북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신혼과 봄 이사철 수요 등이 몰리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중랑구는 지난주에 비해 전세 가격이 0.11% 올랐고, 동대문과 영등포 지역도 0.09%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은 106㎡형이 2억 3000만~2억 4000만 원 선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만 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이같은 전셋값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강북 지역은 뉴타운이라든가 소형 면적이 상당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없어지는 수요에 따른 전세 시장 부족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강북 지역 입주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이같은 전세불안 이사철마다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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