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왕세자와 만남을 가진 8개 그룹을 포함해 우리나라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사우디 초대형 프로젝트가 조만간 시동을 걸 전망입니다.
이들 그룹에는 어떤 사업 기회가 있을지 이연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수주한 '네옴시티' 철도 터널, 전체의 12분의 1 구간이지만 수주액은 2조 원 규모입니다.
이처럼 일부 사업만 맡아도 천문학적인 기회라 국내 기업들의 수주전은 앞으로 더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삼성은 건설 부문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의 핵심인 인공지능과 무선통신기술 수출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고속철도와 자율주행 시스템 등 네옴시티의 모빌리티 사업 참여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SK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한화는 태양광과 방위사업 파트너를 기대하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두산, DL 그룹 등도 빈살만의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사우디에서 K-팝 콘서트를 연 CJ까지 합류하며 한국과 사우디의 협업 분야가 건설·물류를 넘어 문화사업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병옥 / 한국외대 명예교수
- "660조 중에 20%만 가져와도 일자리 창출 효과로 또 경제적 부가가치가 120조…제2의 중동 붐이죠."
실제로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는 네옴시티 철도 사업을 포함한 20여개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또, 사우디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이 울산 공장에 9조 원대를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 추진하기로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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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그래픽: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