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왕세자는 가진 재산만 2천조 원이 넘는 세계 최대 부호이자 아랍의 중심 사우디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통치자입니다.
돈과 권력을 모두 쥐고 있어 'Mr.에브리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빈 살만은 누구이고, 공상과학 도시 수준이라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어떤 사업인지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왕이 있지만 37살의 왕세자이자 총리인 빈살만이 실질적인 통치자입니다.
빈살만이 왕세자가 된 건 지난 2017년.
왕위를 형제에게 전한다는 사우디 전통을 깨고 빈살만이 왕위 계승 서열 1위에 올랐습니다.
빈살만은 사우디 최고 기업 아람코의 최대주주로 재산은 2조 달러, 우리 돈으로 2천8백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중동 최고 부호 만수르보다 10배 이상 많은 재산입니다.
빈 살만은 파격적인 여권 신장 행보와 관광산업 육성 등 개혁·개방 의지가 강한 인물로 평가 받습니다.
▶ 인터뷰(☎) : 김강석 /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 교수
-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젊은 층 인구가 굉장히 많은데, 젊은 층에서는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갈구하는 상황에서 젊은 지도자에게 호응이 나타나고…."
사업비만 660조 원에 달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변화를 이끄는 빈살만의 최대 역점 사업입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더라인, 트로제나, 옥사곤 이렇게 3가지 사업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더라인'은 높이 500m가 넘는 유리벽체의 건물이 서울에서 강릉 거리에 달하는 170km 길이로 이어지는 초현실적인 느낌의 도시입니다.
지하에 고속철도를 놓아 20분 안에 이동이 가능토록 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바다 위에 떠있는 팔각형 산업단지 '옥사곤'과 사막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산악 관광단지인 '트로제나'도 추진 중입니다.
다만 공상 과학영화를 연상케하는 콘셉트와 천문학적인 사업비로 인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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