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지구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계양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등 나머지 3기 신도시들도 차례로 착공해 2026년부터 입주에 들어가는데요.
부동산 가격이 최근 급락하는데다 지난해 집을 산 무주택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요도 약해져 3기 신도시 공급이 부동산 침체를 가속화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배준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첫 삽을 떴습니다.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의 성공적인 완공을 기원하며, 하나! 둘! 셋!"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인천 계양 지구는 총 면적 333만 제곱미터로 공공주택 9천 채를 포함해 주택 1만 6,600채가 들어서게 됩니다."
특히 판교 1.6배 규모의 자족용지를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과 녹지도 조성됩니다.
2026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데, 다른 3기 신도시들도 토지수용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이한준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 "(계양 지구는) 수도권 서부지역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다만, 연일 치솟는 금리에 지난달 전국 집값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이를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게다가 집값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100만 명이 넘는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하는 등 더 살 사람도 많지 않은 상황.
정부는 지금과 같은 집값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신도시 용지의 60%가 넘는 민간주택용지 등을 통해 주택공급 시기를 조절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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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