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산층 중위소득보다 17만 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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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중산층이 하위층으로 이동하면서 '경제 허리'가 무너지고 있다는 진단이 오늘(15일)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소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중산층 이탈 심화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2020년 한국노동패널조사를 활용해 코로나19 전후인 2019년과 2020년의 중산층 소득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국내 중산층 중위소득이 월 16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했던 2020년 기준 국내 중산층 중위소득이 월 160만 원으로 집계된 겁니다.
지난해 중산층 중위소득인 177만 원에서 17만 원 줄어든 금액입니다.
이에 따라 중산층 소득 기준도 지난해 133~354만 원에서 120~32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아울러 전체 소득에서 중산층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55.8%에서 53.5%로 작아졌습니다.
중산층 자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집단의 47.1%에서 44%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1년 사이 중산층에서 하위층으로 '하향 이동'한 가구는 12.9%로, 9.3%인 상위충으로 '상향 이동'한 가구보다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 하향 이동한 여성 가구주 비율은 상향 이동한 여성 가구주 대비 2배 수준이며, 하향 이동한 가구주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상향 이동 가구의 평균 소득은 374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23.4% 증가했습니다. 반면 하향 이동 가구의 평균 소득은 48만 원으로 76.6% 감소해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근로소득의 감소'가 중산층에서 하위층으로 이동한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내외 각종 리스크로 인해 국내 경기가 둔화하고 고용 환경이 나
연구원 측은 "국내 경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추가적인 중산층 이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산층 이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근로소득 유지, 향상을 위해 고용 시장의 안정과 일자리 창출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