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구 주택 소유율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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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서울 시내 아파트 및 주택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문재인 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추진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 여파로 다주택자가 최근 2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5일) 발표한 2021년 주택소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주택 수 1,881만 2,000호 중에서 다주택자 비중은 15.1%로 1년 전보다 0.7%p 감소했습니다. 2020년(0.1%p)에 이어 최근 2년째 내림세입니다.
반대로 1주택자는 1,281만 6,000명으로 43만 9,000명(3.6%) 늘었습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 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이 커지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쪽으로 돌아섰던 지난해 부동산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주택 가구는 938만6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18만9천 가구 늘어났습니다. 세대별 가구 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주택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무주택 가구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집값이 비싼 서울의 경우, 가구 주택 소유율이 48.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시군구 단위로는 청년층 거주 비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14억 8,4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억 7,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하위 10%의 평균 집값은 2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쳐 49배나 차이가 나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병욱 기자 ob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