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의향조사 결과, 74.6%가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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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배추 / 사진=연합뉴스 |
올해 김장비용은 배추 가격의 하락으로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은 22만 1,389원으로, 작년 11월 초(24만 3,575원)보다 9.1% 하락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는 2주 전(10월 27일)의 25만 4,546원과 1주 전(11월 3일)의 24만 3,959원보다 각각 13%, 9.3% 낮은 가격입니다.
올해 가을배추 출하량 증대로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10일 배추 가격은 포기당 3,235원(상품 기준)으로 2주 전보다 29.3% 하락했으며 작년보다 23.2%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김장철에 공급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금은 6㎏ 기준 1만 4,225원으로 작년 1만 2,295원보다 소폭 상승한 가격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는 5개 기준 1만 3,217원으로 작년 (8,780원)보다 가격이 높지만 수확 산지 확대로 최근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고춧가루(-6.8%), 깐마늘(-5.4%), 쪽파(-22.8%), 새우젓(-22.9%) 가격이 작년보다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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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조사기준 김장비용과 변경 기준 김장비용 / 사진=aT, 연합뉴스 |
aT는 이번 조사를 위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을 조사했습니다. 변경 전 기준으로 김장비용을 분석하면 10일 배추 20포기 기준 32만 585원인데 이 역시 지난해보다 5.6% 하락한 수치입니다.
정부는 김장철을 맞아 비축했던 마늘, 고추, 양파 등 총 1만 톤을 시장에 공급해 김장 부담을 줄이기로 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며 천일염 비축 물량 중 500톤을 시장에 풀 계획도 밝혔습니다.
또 농식품부는 마트와 전통시장, 지역농산물 직매장, 친환경 매장, 온라인몰 등 820곳에
KREI의 김장의향조사 결과 응답자의 74.6%가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에 김장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