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마켓 판매액 0.4% 증가에 그쳐
↑ 서울 시내 한 슈퍼마켓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백화점의 판매 규모는 늘어났지만, 동네 슈퍼마켓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소매 판매액은 408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 늘었습니다. 이 중 백화점 판매액이 27조 6천억 원으로 16.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편의점 판매액은 23조 2천억 원으로 9.9% 늘었습니다. 반면 올해 1~9월 슈퍼마켓 및 잡화점 판매액은 34조 6천억 원으로 0.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백화점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구매를 미뤄뒀던 의류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는 올해 1~9월 매출이 5조 5천 9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8% 늘었고, 영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4천 317억 원으로 38.8% 늘었고, 영업이익은 2천 523억 원으로 48.3% 증가했습니다.
동네 슈퍼마켓 매출 부진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심리로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