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내년부터 9억까지 확대 검토
↑ 안심전환대출 2단계 신청/사진=연합뉴스 |
어제(7일)부터 '안심전환대출' 2차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대출한도와 신청 요건이 완화된 것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시중 은행 6개가 어제 오후 9시부터 2차 신청을 시작했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형·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택담보 대출을 최저 연 3.7%의 금리로 장기·고정금리·분할 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입니다.
당초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변동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7%를 넘어섰기에, 이자 부담을 우려한 대출자들이 고정 금리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1단계 접수는 저조했었습니다. 주금공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단계 접수액은 3조 9897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체 안심전환대출 예산 규모인 25조원의 16% 수준입니다.
이렇듯 공급액이 21조 가량 남자, 주금공에서 신청요건을 완화해 재접수에 나섰습니다. 2단계 신청 요건은 주택 가격을 4억원에서 억원으로 높였고, 부부 합산 소득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대출한도도 올려 2억 5000만원에서 3억 6000만원으로 늘렸습니다. 금리는 기존처럼 연 3.8%~.4.0%가 적용됩니다. 저소득 청년층의 경우에는 연 3.7~.9로 더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예년처럼 '온라인 접속 대란'이나 '은행 영업점 오픈런' 등 신청 폭주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주택 가격 기준을 6억원으로 확대했지만, 여전히 신청자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평균 가격은 9억 269만원으로 신청액 한도인 6억원을 웃돕니다. 수도권 주택 종합 매매 평
한편 당정은 지난 일, 안심전환대출 주택가격 요건을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빚을 내 집을 산 대출자에게 유리한 정책이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건이 큰 폭으로 완화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신청자가 본격적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