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공전 · '인류 최초' 블랙홀 감마선 관측도
과기정통부 "다누리, 달 향해 순항중…관심과 지지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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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 전송에 성공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
우리나라의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다음달 말 달 상공 100km 임무 궤도를 향해 순항 중인 가운데, 지상과 달리 수시로 통신이 끊기는 우주 환경에서의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우주인터넷탑재체는 지난 8월 25일과 지난달 28일 두 차례 성능검증 시험을 통해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험에 참여한 ETRI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이하 항우연), 미국 NA 제트추진연구소(JPL)은 임무 목적상 통신거리인 38만 km의 약 3배 이상 떨어진 128만 km 거리에서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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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누리가 지난 9월 24일,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과정을 담은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
다누리는 항우연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지난 9월 15일부터 한 달동안 매일 1회씩 촬영한 달의 지구 공전하는 모습도 생생하게 담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마선 분광기를 통해 인류 최초로 블랙홀 탄생에 의해 발생한 감마선 폭발 관측에도 성공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7일과 9월 2일, 이번 달 2일에 세 차례에 거쳐 궤적수정기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누리는 오는 12월 말 달 상공 임무궤적 도착을 약 600만 k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달을 향해 정상적으로 항행하고 있는 다누리가 올해 12월말 달 궤도에 안착해, 내년에는 다누리가 달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