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변속기 스타트업 바이젠은 배터리를 3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전기차용 소형화 7단 자동변속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변속기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의 국제특허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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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바이젠) |
바이젠은 친환경 전기차가 한 단으로만 주행이 가능해 여러 단으로 주행하는 엔진차에 비해 힘과 속도 범위가 매우 좁은 게 문제라며,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용 7단 자동변속기는 에너지의 10%를 소모하는 기존 자동변속기와 달리 에너지 사용 없이 자동 변속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동변속기 부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압장치 없이 자동변속을 실현해 부피와 무게를 기존 대비 1/5이하로 대폭 줄여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젠은 변속기·컨트롤러·모터로 구성되는 전기이륜차용 파워트레인을 우선 완성해, 세계 3대 이륜차 시장인 인도네시아 현지 3개 업체와 2025년까지 5만 세트(2,500만 달러)를 1차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위마(WIMA)의 개발의뢰를 받은 반둥 공과대학 자동차 연구소와 위마가 개발한 전기이륜차에 바이젠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이달 발리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복성 대표이사는 "바이젠이 개발한 전기차용 7단 자동변속기는 차량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30% 정도 절감하고 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각장치가 필요없고 모터와 컨트롤러 비용도 줄어, 엔진차보다도 낮은 가격의 전기차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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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젠 김복성 대표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