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은행들도 대출금리를 크게 올리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황에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마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우리 정부, 발등에 불이 떨어졌죠.
당정이 추가 대책을 내놨는데 어떤 내용인지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 연준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크게 올리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빅스텝 단행이 유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가계대출 금리 상단은 내년 상반기 연 9%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한 자영업자는 대출 이자 부담이 두 배나 늘었다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A 씨 / 자영업자
- "변동금리잖아요. 담보대출을 받아서 가게 자금을 썼는데, 이자가 100만 원 되던 것이 (이번 달부터) 200만 원 되더라고요."
특히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은 전 세계 1위로 금리 인상 여파가 만만치 않아 당정이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금리가 0.5% 인상될 때마다 12조 2,000억 원 정도 이자 부담을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서민 가계들 민생에는 아주 힘든 이자 부담을 지우는 상황…."
우선 소비자가 낮은 금리의 대출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장
-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금융권 핀테크 업계들과 함께 TF를 통해서 구체적인 시스템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공급액의 15%도 채우지 못했던 안심전환대출을 포함한 대환대출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내일부터 시행되는 2차 안심전환대출은 주택가격 요건이 6억 원으로 늘어나는데, 내년에는 9억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또 정책서민 금융을 12조 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긴급생활자금 소액대출제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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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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