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 4.8% ↑... 13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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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사진 = 연합뉴스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중후반을 기록했습니다. 3개월 만에 전월보다 오름세를 키웠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9.21(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6.3%로 최고치를 찍은 뒤 8월과 9월은 각 5.7%, 5.6%로 낙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10월 물가 상승률이 5.7%로 다시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이 총 6.3% 올랐으며 세부적으로는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은 9.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석유류의 경우 지난 6월 39.6%까지 오른 뒤 7월 35.1%, 8월 19.7%, 9월 16.6%로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전체 물가에 대한 공업제품의 기여도는 6월 3.24%포인트에서 9월 2.32%포인트, 10월 2.20%포인트로 작아졌습니다.
농축수산물도 5.2% 올라 전월(6.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습니다. 농산물이 7.3% 오르면서 전월(8.7%)보다 둔화했습니다. 이중 채소류는 21.6%, 축산물은 1.8% 각각 올랐습니다. 반면 수산물은 6.5% 상승해 전월(4.5%)보다 상승률이 높아졌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기와 가스 요금이 인상된 영향입니다. 이에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6.4%)과 같은 6.4%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외식이 8.9%,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6% 각각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올라 전월 상승률(6.5%)과 같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