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감소로 전환되고 수입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7년 5개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10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감소한 524억 8천만 달러,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7억 달러(약 9조 6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10월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9월(37억 7천만 달러)과 비교해도 대폭 확대됐
특히 수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0월 수출 실적이 2020년 10월 대비 24.2% 증가하며 역대 10월 월간 최대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성식 기자 mods@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