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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순수 전기차 GV60 [사진출처=제네시스] |
제네시스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GV60은 '욕망의 화신'이다.
포르쉐 공략을 위해 주행 성능은 물론 고성능 필수항목인 안전성과 충돌성능도 향상해서다.
보조금을 포함한 구입 가격은 5000만원대에 불과(?)하지만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도 부러워할 첨단 안전·편의 신기술로도 무장했다.
그 결과, 까다롭기로 유명한 신차안전성·충돌테스트에서 연달아 '세계 최고' 평가를 받으며 '타도 포르쉐'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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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IHS 테스트를 받는 GV60 [사진출처=IIHS] |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2012년부터 차량 전면부 일부만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하는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신차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은 TSP+,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받는다.
TSP+를 받으려면 운전석·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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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IHS 테스트를 받고 있는 GV60 [사진출처=IIHS] |
GV60는 6개 충돌 안전 항목과 전 트림 전조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받았다.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에서도 시속 40km 이내 차대차 충돌은 물론 보행자를 효과적으로 감지해 사고를 방지한다고 평가받았다.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함(superior)'을 획득했다.
제네시스는 G70, G80, G90, GV70, GV80에 이어 GV60까지 모든 차종이 TSP+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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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60 [사진=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지난 6월부터 유럽 판매에 들어간 GV60은 지난달 유로엔캡(NCAP)이에서 최고 등급 '별 다섯'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G70, G70 슈팅 브레이크, G80, GV70, GV80 등 유로 엔캡 평가를 받은 전 모델이 별 다섯 차량이 됐다.
GV60는 성인·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4개 평가항목의 종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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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60 실내 [사진출처=제네시스] |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특허 에어백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0.03초만에 전개됐다.
주요 첨단 운전자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해 안전 보조 시스템 평가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방충돌방지보조는 IIHS 평가와 마찬가지로 차대차 충돌을 회피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경고해줘 안전운행에 도움을 준다고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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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60 충전 [사진출처=제네시스] |
GV60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고성능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쿠페 스타일을 적용한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다.
GV60은 미래 신기술을 적극 채택했다. 스마트키가 없어도 얼굴 인식을 통해 차량을 열 수 있는 '페이스 커넥트', 지문만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지문 인증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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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 [사진출처=제네시스] |
시동을 걸면 구가 회전하면서 변속 조작계로 바뀐다. 음성인식 기능도 똑똑해졌다. "히터 켜줘" 대신 "추워"라고 말하면 열선과 히팅 시스템이 작동한다.
아이오닉5와 EV6처럼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갖췄다.
다른 전기차 구매자들이 부러워하는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의 소비전력을 공급한다. 야외에서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GV60에 적용한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은 세계 최고의 혁신성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오토모티브뉴스 페이스 어워드에서 '페이스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이 페이스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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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60 [사진출처=제네시스] |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의 뛰어난 협업(PACE Innovation Partnership Award), 혁신 기술(PACE Award), 주목할 만한 기술(PACEpilot Innovation to Watch) 3개 부문에 대해 상을 준다.
현대차그룹은 CCU(Central Communication Unit, 차량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GV60와 G90 등 양산차에 적용한 성과를 인정받아 페이스 어워드를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CU는 차량 내외부의 연계 기능 및 데이터 전달을 위한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기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 카 서비스, 차량 데이터 수집, 원격진단 등 진보된 주행
GV60은 5000만원대 전기차 수준을 뛰어넘는 미래 신기술로 한국차의 미(美)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 대명사' 볼보에 버금가는 실력도 갖췄다고 미국과 유럽의 까다로운 평가기관에서 공인받았다. 안전은 '가정의 행복'과 직결된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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