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PC 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이 진행되고 있죠.
그런데, 불매 운동 방식이 단순히 SNS나 지인들에게 제품을 사먹지 말자는 방식을 넘어 불매 대상 제품인지 판독하는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가맹업주들의 피해가 커지자, SPC측은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편의점에 진열된 빵 중 하나를 골라 핸드폰으로 바코드를 찍어보니,
곧바로 SPC 제품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바코드에 담긴 제조사 정보를 인식해 SPC 제품을 가려내고 불매를 돕겠다는 판독 앱까지 등장한 겁니다."
단순한 판독을 넘어 다른 SPC 계열사와 제품들에 대한 정보까지 더해집니다.
▶ 인터뷰 : 김태경 / 불매 운동 시민
- "파리바게뜨 이런 회사들 (외엔) 정확하게는 모르고 있어서 계속해서 인터넷 검색하고 찾아보면서 하고 있는…."
제품을 넘어 SPC의 멤버십인 '해피포인트' 탈퇴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인 지난 15일 62만 8천여 명이었던 해피포인트 앱 하루 이용자는 일주일 만에 53만 1천여 명으로 15%나 줄었습니다.
탈퇴 전 포인트를 SPC계열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SPC 본사를 향한 분노지만, 당장 직격탄을 맞는 건 가맹점주들입니다.
▶ 인터뷰(☎) :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 "많이 체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더 많이 힘든 상황…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하고 있고."
이 때문에 SPC 측은 반품 가능 품목을 기존 13개에서 35개로 확대하는 등 가맹점주 달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