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물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비축했던 김장 재료 1만 톤을 시장에 공급합니다.
할인판매 행사도 열리는데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류를 최대 40%까지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이 자주찾는 한 전통시장.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있지만, 높아진 채소값이 부담입니다.
▶ 인터뷰 : 김광자 / 세종 조치원읍
- "예년에 비해서 (가격이) 2배나 올랐지. 배추가 제일 부담되지. (그래서 김장을) 조금 천천히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실제 1년 전 비교하면 김장 재료인 무는 90% 가까이, 배추는 16%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정부가 김장철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했던 마늘, 고추, 양파 총 1만t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폭우와 작황 부진으로 지난 7~9월 사이 급격히 가격이 올랐던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늘면서 다음 달부터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820곳에서 할인행사도 열립니다.
김장채소류는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되고, 김장에 사용되는 굴, 젓갈 등 수산물도 20% 이상 저렴해집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김장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수급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또 정부는 서민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LNG와 LPG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서민층의 동절기 난방비용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