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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이달 31일까지 정규직 채용을 위해 전형 절차를 밟고 있다. 채용 호텔은 롯데시티호텔의 마포 김포 구로 명동 대전 지점과 L7호텔의 명동 강남 홍대 지점이다. 프론트 및 조리 부문에서 함께 일할 직원을 뽑는 중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도 조리 식음 부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조리는 전공자 혹은 자격증 취득자라면 지원가능하다. 식음분야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및 서비스 마인드 보유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프론트 오피스에서 일할 계약직 신입을 채용한다. 제2외국어 가능자, 호텔 및 서비스업 유경험자를 우대해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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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거리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당장 내달 1일부터 2년 8개월만에 일본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됨에 따라 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8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1만945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20.3% 증가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에서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지난해 대비 2~3배씩 늘고 있다.
웨스틴조선 서울은 9월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50%를 기록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해 평균 20%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9월에 60%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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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승환 기자] |
서울 시내 한 호텔 관계자는 "요즘 다시 호텔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너무나 어렵다"며 "서비스 업종에 대한 거부감도 엿보이고, 이보다는 좀 더 쉽게 돈을 벌수 있는 직종을 찾아서 가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롯데·신라·조선 등 '빅3' 호텔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직원 고용과 시설 가동을 대부분 유지해 인력난을 크게 겪지 않고 있다. 반면 중소 규모의 호텔이나 지방 호텔의 경우 인력을 구하지 못해 업장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인력난을 겪는 호텔업계를 위해 외국인 고용 쿼터를 늘리기로 했다. 비자 발급 지침을 개정해 호텔별 2인으로 제한됐던 E-7(특정활동) 비자 외국인 고용 한도를 5인까지 확대한다. 중국·고려인 재외동포에 발급되는 H-2(
호텔업계는 이같은 정부 방안을 환영하면서도 외국인 고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비스가 중요한 업종에서 한국말 등이 서툰 외국인을 무턱대고 고용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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