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푸르밀 본사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희망 퇴직을 받는다고 사내에 공고했다.
대상은 일반직·기능직 전 사원이다. 푸르밀은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더한 2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희망 퇴직일은 11월 30일이다.
앞서 푸르밀은 이달 17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달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하고 이에 따른 정리해고를 통지했다.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 누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는 게 신동환 푸르밀 대표의 설명이다.
직원들은 이날 희망퇴직 공고 역시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푸르밀 한 직원은 "지난 17일 정리해고를 통보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점심시간 직후 기습적으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며 "이젠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당초 노조와 푸르밀 사측은 오는 31일 상생안을 가지고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사측의 일방적인 희망퇴직 공고로 또 다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노조는 앞서 지난 24일 고용노동부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푸르밀 사측과 1차 교섭 자리를 가졌고 이번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푸르밀의 또 다른 직원은 "오너가의 일방적인 해고 결정에도 끝까지 일을 마무리 하려는 직원들은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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