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2년 3분기 전 세계 업체별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 출처 = 옴디아] |
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3억120만대다. 직전 분기보다 2.5% 늘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7.6%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총 6410만대를 출하해 출하량으로 1위를 유지했다. 앞서 2분기보다 3% 늘었다. 반면 작년 3분기 보다 7.4% 감소한 수치다.
2위는 5220만대를 출하한 애플이 차지했다. 전 분기 대비 6.7% 늘었고, 작년 대비로도 2.6% 증가했다.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아이폰 출하량이 늘며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홍주식 옴디아 이사는 "애플의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고소득 고객이고 중급 브랜드보다 현재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3분기에 더 광범위한 시장에서 경쟁사들보다 나은 결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주요 업체인 삼성, 아너, 원플러스 고객보다 최신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충분한 구매력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계속되는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량 3위인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20% 넘게 줄었다. 3분기에는 2.8% 늘어 소폭 반등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2% 줄었다. 4, 5위인 오포와 비보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재커 리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샤오미와 부품 확보를 위해 올해 초까지 구매를 크게 늘렸다"라며 "그러나 올해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크게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수요 부진과 재고 문제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든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