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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그 부츠. [사진 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
27일 어그를 공식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이달 어그 매출은 98.2%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신장했다. 어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연령층은 10~30대 75%, 40대 이상 25%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발목 기장의 '어그 클래식 미니'가 스테디셀러며, 슬리퍼 형태의 '어그 코케트' 체스트넛 색상은 모든 사이즈가 품절인 상황이다.
2000년부터 국내에 들어온 양털 부츠는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 임수정이 신고 나오면서 국내에 유행하다 잠시 주춤했다. 이후 레트로(복고) 열풍을 타고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어그는 호주의 신발 브랜드명이지만, 양털 부츠를 통칭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어그 부츠는 명품 플랫폼에서도 인기 제품이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지난 1~26일 어그부츠 판매액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319% 증가했다.
트렌비에서도 지난 1~23일 3주간 어그부츠 판매액은 전년 대비 91% 성장했고, '어그부츠' 네이버 모바일 검색량은 전월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뉴트로(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트렌드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트렌비에서 어그를 구매한 소비자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32%, 20대 19%, 50대 11% 순이었다.
올해 유행하는 디자인의 특징은 슬리퍼 형태와 두꺼워진 굽, 발목 길이가 짧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기본형보다 두꺼운 굽이 있는 어그부츠는 키높이 효과까지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는
트렌비 관계자는 "뉴트로 트렌드의 도래로 세기말 유행했던 어그부츠, 카고팬츠, 항공점퍼 등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트렌디한 패션 코드를 발 빠르게 선보이고,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전세대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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