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최근 잠정 합의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 체결은 지난 6일 양측이 끌어낸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87.89%의 찬성으로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양측은 프로 서비스 유료화 단계적 폐지, 대리 요금(경유비 포함) 수준 현실화, 취소 수수료·대기료 정책 마련, 대리기사 심야 이동권 개선을 위한 협력, 노조 활동 보장을 위한 지원 등에 잠정 합의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노조와 함께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자사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키면서 불편을 겪은 대리운전 기사에 대한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노사 양측은 대리운전 산업 특성상 플랫폼 참여 형태가 일률적이지 않아 구체적인 피해 추산이 어렵다는 것에 공감하고 장애 시간 동안의 기대 수익에 대한 보상보다는 미래 운행에 대한 지원 및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것에 뜻을 모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상자, 시행 시기, 구체적 지원 규모 등 세부사항을 대리노조와 논의해 구체화하고 확정된 사안들은 순차적으로 공지하고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수수료 문제로 택시기사들과 갈등을 빚으며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던 카카오모빌리티는 매각이 추진되기도 했다. 이는 임직원 반발로 이어져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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