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대표에 손정현…신세계, 정기임원 인사 단행

↑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 [사진 = 신세계그룹]

캐리백 발암물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벅스 수장이 결국 교체됐다. 손정현 신세계 아이앤씨 대표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수장으로 내정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손영식 신세계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백화점 부문은 사업별 비즈니스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진용을 공고히 했다.
또 실력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주요 포스트에 전진 배치, 조직 역량 강화와 함께 젊고 역동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지난 몇 년에 걸쳐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조직변화와 인재영입 등 혁신 인사를 지속해 오고 있는 이마트부문은 이번 인사를 통해 온라인 경쟁력 및 온오프 시너지 강화에 방점을 뒀다. 특히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 조직별 전문성 및 펀더멘털 강화가 될 수 있도록 했다.

↑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사진 = 신세계그룹]

구체적인 인사를 살펴보면 백화점부문은 신세계 손영식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최대 실적을 이끌고 있는 공을 인정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는 외부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이길한 대표는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온라인사업 경험이 풍부한 신세계까사 최문석 대표를 내정해 미래형 신규 비즈니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영업 전문가인 ㈜신세계라이브쇼핑 김홍극 대표를 내정했다.
신세계사이먼 대표에는 MD 전문가인 ㈜신세계디에프 상품본부장 김영섭 전무를 내정했고,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에는 재무출신인 ㈜신세계 지원본부장 허병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올해 캐리백 발암물질 사태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 수장은 결국 교체됐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대표로 내정됐다. 손 대표는 앞으로 스타벅스의 조직쇄신 및 미래경쟁력 강화에 힘쓸 전망이다.
신세계건설 대표에는 현장 전문가인 정두영 부사장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는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인 형태준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은 도전적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능력주의, 성과주의에 기반한 엄중한 인사 기조 또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