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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회장 승진 안건을 발의했고, 이사회 논의를 거쳐 최종 의결됐다.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재계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이 부회장의 연내 회장 승진을 점쳤었다. 삼성 그룹 차원에서 향후 인수·합병, 투자, 지배구조 개편 등 거대 사안에 관해 의사결정하려면 이 회장의 승진이 필요하다는 게 근거였다.
다만 이 회장이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재판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마지막 회장이라고 언급하며 부회장으로 남는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거나 이후에도 승진에 관심 없는 모습을 보여 승진설을 잠재웠는데 이 회장이 지난 8월 복권 후 국내 주요 사업장과 멕시코에 동반 진출한 국내 협력 업체에 방문하는 등 국내외 현장경영에 힘쓰면서 다시 승진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행사 또는 취임사 발표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행사를 연다면 오는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이나 같은 달 19일 이병철 선대 회장의 35주기가 후보일로 거론된다.
한편 이 회장이 사내이사에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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