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전분기 대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분기별 성장률로는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로 파악됐습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1.9% 늘어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민간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늘면서 5.0% 성장했습니다. 건설투자도 비거주용 건물 건설 확대와 함께 0.4% 늘었고,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 위주로 0.2% 증가했습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기여도는 각 0.9%포인트, 0.4%포인트로 분석됐습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3분기 성장률을 뒷받침했습니다. 순수출은 성장률을 1.8%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무역수지 적자가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사진=연합뉴스 |
한국은행은 지난달 3분기와 4분기에 0.1∼0.2%(전분기대비)씩 성장하면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 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