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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호영 기자] |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개최되는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안건이 논의된다. 이날 이사회는 3분기 경영실적을 보고받는 자리지만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안건도 함께 논의되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달 초 발표된 3분기 잠정 실적을 바탕으로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시장 침체와 글로벌 수요위축 등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악화되자 삼성전자에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삼성전자는 이달초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31.7%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수직낙하'를 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이사회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
재계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안건이 오른 것은 그만큼 이사회가 경영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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