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최초 통합형 수소충전소에 핵심설비 납품

↑ 현대로템 의왕 수소추출기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경남 창원시에 국내 최초로 구축된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인 창원 대원수소충전소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원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뿐 아니라 수소트램, 수소드론, 수소이륜차, 수소건설기계 등 모든 수소 연료 기반 이동수단을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다. 현대로템은 대원수소충전소의 핵심설비인 압축 패키지 설비, 저장용기, POS 시스템 등을 납품하고 설치를 진행했다. 대원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최대 승용차 24대 또는 상용차 5대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영업 허가 심사 중에 있으며 내달 본격 상업운영을 시작한다.
대원수소충전소는 현대로템 창원공장 인근에 조성돼 현재 실증사업을 진행 중인 수소전기트램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수소전기트램은 운행 중 대기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직접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향후 충전소와 공장을 철로로 연결해 수소전기트램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한 대원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충전소"라며 "향후 창원시 및 수소관련 민관단체들과 수소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