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뒤 멈춘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일부가 파손된 모습. 173명의 승객이 탑승한 문제의 여객기는 기상악화 탓에 막탄 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를 벗어났다.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공항은 잠정 폐쇄됐다. [연합뉴스] |
24일 대한항공은 "이날 0시 8분경 인천발 세부행 KE631편이 세부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 악화에 따라 2차례 복행(Go-Around) 후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실시했으나 활주로를 지나쳐서 정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기종은 A330-300이었으며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 등 총 173명이 타고 있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동체와 바퀴 일부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승객, 승무원들의 도착 시간은 1시간 7분 지연되기도 했다.
현재 승객들은 세부 현지 호텔 3곳에서 투숙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발 빠르게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 다만 활주로가 폐쇄된 상황이라 당장 출발하지는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대한항공과 함께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2번째 복행에서 브레이크 시스템이 고장나면서 활주로 250m를 지나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탑승객과 가족들에게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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