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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게 GS칼텍스 오너 일가의 통행세 논란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재벌의 부당한 내부거래, 일감몰아주기는 공정위가 가장 나서서 해결해야할 일"이라며 "(GS칼텍스와 삼양인터내셔날 거래는) 통행세 관련해 중간수수료를 오너 일가가 챙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 건에 대해) 공정위가 조사한바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GS칼텍스와 삼양인터내셔날간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공정위에 조사 상황 등을 질의한바 있다.
박 의원은 또 "오너일가가 통행세를 챙긴 전형적인 부당거래라면 공정위가 조사를 해야 하는데 조사를 안했다고 하니 공정위가 봐준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확인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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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왼쪽부터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허서홍 GS 부사장 |
삼양인터내셔날은 이같은 거래를 중개거래로 인식해 매출거래액과 매입거래액의 차액(순액)을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있다.
박 의원실과 업계에서는 GS칼텍스와 고객사가 직계약을 할 수 있음에도 삼양인터내셔날과 별도의 계약을 통해 회사가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돈을 삼양인터내셔날에 지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삼양인터내셔날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73억원, 219억원이었다. 주당 배당금은 1만5000원으로 배당율이 300%에 이른다. 전체 배당금은 150억원이고, 배당성향은 68.28%에 달했다.
삼양인터내셔날 지분구조를 보면, 작년말 기준으로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37.33%)와 허서홍 GS 부사장(33.33%), 허세홍 GS칼텍스 대표(11.20%)가 주요주주로 이름
삼양인터내셔날은 지난 1986년 설립되었으며, 담배·골프용품·윤활유·건자재 판매·환경관련사업 및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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