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팔도·오뚜기 등에 이은 마지막 인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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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닭볶음면 / 사진=연합뉴스 |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인기를 끈 불닭볶음면도 가격이 인상됩니다.
삼양식품은 오늘(21일) 다음달 7일부터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불닭볶음면은 1봉지당 대형마트에서 기존 936원에서 1020원으로 84원 오릅니다. 삼양라면 역시 700원에서 768원으로 인상됩니다. 실제 판매 가격은 소비자들이 접하는 유통 채널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농심, 팔도, 오뚜기 등 주요 라면 회사 중 마지막으로 가격인상을 감행했습니다. 계속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자재뿐 아니라 물류비, 유틸리티 등 생산 비용이 급증해 원가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그동안 수출 확대를 통해 이를 감내해 왔지만, 국내 사업 적자 규모가 누적되고 하반기 상황이 더 악화했다"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과자 가격을 올리는 계획을 밝히면서도 라면에 관해서는 "라면 매출 중 수출액 비중이 70%에 달한다"며 "고환율이 이어
한편 앞서 농심은 지난달 15일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고 팔도는 지난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습니다. 오뚜기 역시 지난 10일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렸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