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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원전 1.2호기 모습 [매경DB] |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8건에 달했던 원전 건설과 유지보수 관련 R&D 과제에 대한 정부 지원 내역은 지난해 32건으로 급감했다.
이에 2017년 약 526억원에 달했던 원전 건설과 유지보수 R&D 과제에 대한 정부 출연금도 지난해에는 355억원으로 약 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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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R&D 과제 및 예산 [자료 출처 =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
특히 2020년에는 원전해체 과제 지원내역과 예산이 원전 건설과 유지보수 과제 지원과 예산을 넘어서는 역전현상이 사상 최초로 발생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이어졌다.
이같은 역전 현상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원자력 핵심기술 개발사업'이 지난 2019년 일몰됐기 때문이다. 당시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는 '원자력 환경 및 해체 산업'만 2021년까지 일몰기한을 연장했다.
이에 반해 '원전 안전 및 선진화', '원전설비 성능향상', '원전 기술혁신' 등 원전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일몰기한을 연장하지 않았다.
에기평 관계자에 따르면 다만 2023년부터는 총 예산 1267억원 규모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업'이
이인선 의원은 "문재인 정권 기간 동안 원전 생태계를 철저하게 파괴하려던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앞으로도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에너지 연구개발에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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