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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안내` 카드뉴스 [사진 제공 = 질병관리청] |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117명 보고되며 직전 주인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43명 대비 172.1% 급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치명률은 0.1~0.2%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1~3주 이내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검은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약 70% 이상이 10~11월에 집중 발생한다. 총 5915명의 환자가 나온 지난해의 경우 10월에 1219명, 11월에 3469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는 쯔쯔가무시증 매개인 털진드기의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개체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인 만큼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밝은색 긴 소매 옷이나 모자, 목수건, 양말 등으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풀숲에 옷을 벗어놓거나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로 다니는 것은 삼가야 하며, 야외활동 때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 1~3주 이내 발열, 발진,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해 신속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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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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