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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내비 등 계열사 다수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의 영향으로 장애를 일으켰다. 사진은 카카오톡 오류 메시지. [사진 = 연합뉴스 j |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체출 받은 '카카오 톡비즈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가 작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카카오톡 광고로 얻은 매출은 2조5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1조6439억원, 9141억원이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톡비즈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주 목적에 따라 상품·서비스를 노출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다. 비즈보드·카카오톡 채널·이모티콘 등을 활용한 광고형, 카카오 선물하기 등 커머스를 활용한 거래형 등이 있다.
톡비즈 중 카카오톡 메신저 화면 최상단에 노출되는 비즈보드의 경우 올해 기준으로 총 9015개 업체가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보드 광고 업체 중 분류가 가능한 업종은 총 13개로, 서비스 서비스(352개) 업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식음료 286개, 패션 262개, 리빙 166개, 화장품 156개, 커머스 118개, 전자통신 115개, 관공서 등 101개, 금융 91개 순이다. 기타 미분류 업종은 79.3%(7147개)였다.
강민국 의원은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할 것 없이 거의 전 업종에서 카카오톡 광고를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8월에는 오픈채팅 광고 도입 등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은 출시 초기인 2012년 '광고·유료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강 의원은 "국민께 혼란과 막대한 피해를 줬던 이번 카카오 먹통 대란의 주요한 원인은 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열을 올린 채, 정작 인프라 안전성 점검과 투자는 뒷전이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묶는 소위 '잠금 효과'로 인해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안을 찾
그는 이어 "공정위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플랫폼 기업에 특화된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자본을 앞세운 무분별한 사업 확장 제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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