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카카오톡, 출시 초기 광고 없다면서 수익 창출에만 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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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국 의원. / 사진=연합뉴스 |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이 지난 1년 반 동안 2조 6,000억 원에 육박하는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해 받은 '카카오 톡비즈 매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카카오톡 광고 매출은 총 2조 5,580억 원이었습니다.
카카오 톡비즈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주가 목적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노출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 상품입니다. 비즈보드·카카오톡 채널·이모티콘 등을 활용한 광고형, 카카오 선물하기 등 커머스를 활용한 거래형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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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업체 현황. / 사진=연합뉴스 |
톡비즈 중 카카오톡 메신저 화면 최상단에 노출되는 비즈보드는 올해 기준 총 9,015개 업체가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업종은 서비스부터 식음료, 패션, 관공서, 금융 등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중 업종 분류가 가능한 업체는 1,868개로 전체의 20.7%였고, 기타 미분류 업종은 7,147개로 전체의 79.3%였습니다. 강 의원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등 거의 모든 업종이 카카오톡 광고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 의원은 카카오톡이 출시 초기 '광고 및 유료화는 없다'라고 밝혔으면서도 광고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는 오픈채팅 광고 도입 등 광고 사업 확대 계획까지 발표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큰 혼란과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던 이번 '카카오 먹통' 대란의 주요 원인은 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열을 올리고 인프라 안정성 점검과 투자는 뒷전으로 미뤘기 때문"이라며 "공정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플랫폼 기업이 자본을 앞세워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제재하기 위해 플랫폼 기업에 특화된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9일 사퇴한 남궁훈 전 카카오 각자대표는 "그간 사업을 책임지던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