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이블리 '에잇세컨즈X롬앤 협업 기획전', [사진 출처 = 에이블리코퍼레이션] |
20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주문 수는 2.5배 가량 증가했다. 뷰티 카테고리 구매 고객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 누적 리뷰는 150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1~9월 에이블리 월평균 뷰티 리뷰 수는 약 20만건으로 집계됐다.
발색과 향기처럼 온라인에서 화장품을 고르는데 한계인 부분을 구매 후기를 통해 남기는 경향을 보였다. 뷰티 특성상 지속력, 메이크업 관련 유용한 팁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타 카테고리 대비 리뷰 작성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색조 중심의 '포인트 메이크업'이 가장 많은 리뷰 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리뷰를 통해 웜톤, 쿨톤 등 피부톤에 따른 발색 차이나 다양한 색상을 확인했다. 색조 외 카테고리는 셀프 뷰티와 바디케어 품목에서 리뷰 반응이 돋보였다.
에이블리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뷰티 구매가 급증한 것을 성과의 원인으로 꼽았다. 단독 선론칭, 이색 협업 등을 통해 상품력을 강화한 점도 리뷰 작성률을 높이는데 주효했다.
에이블리 외에도 다양한 패션 플랫폼들이 뷰티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2020년 4월 뷰티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뷰티'를 선보였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지난 4월 뷰티 상품들을 모아 판매하는 뷰티관을 정식 오픈했다. 이밖에 W컨셉과 브랜디 등 패션 플랫폼들도 뷰티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이처럼 패션 플랫폼들이 뷰티 사업에 나선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데다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 번에 제공해 고객을 계속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도 기대할
한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들까지 뛰어들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