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쇼크' 연속 보도 오늘 마지막 순서로 대출이자를 줄이려면, 또 예적금 이자를 더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살펴봤습니다.
금리인상기인 만큼 정기예금을 하려면 11월 이후가 좋을 것 같고, 또 순차적으로 적금에 가입하면 금리 인상분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출 시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집단대출을 받으면 금리를 깎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30대 직장인 양인혜씨는 금요일마다 26주 만기 적금을 새로 듭니다.
시작 한 달이 지나 어느덧 4개째.
납입금이 천 원으로 시작해 매주 천 원씩 증가하는 방식이어서 지난주엔 총 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26개의 적금에 가입하면 6개월 후부턴 차례로 만기가 도래해 매주 원금과 이자를 합친 36만 5천 원을 26주간 받게 됩니다.
일명 적금 '풍차돌리기'로 금리가 높아진 최근 젊은 층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인혜 / 서울 암사동
- "매주 새로운 적금을 들 때마다 변경된 금리가 조금씩 적용이 되면서 나중에 가입하는 적금은 좀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 그런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
0.1%라도 이자를 더 챙기려면 기간과 조건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한달 이내 가입한 예금은 과감히 해지하고, 신규 예금을 하려면 추가 금리인상이 나오는 11월 이후가 좋습니다.
▶ 인터뷰 : 김현섭 / 국민은행 한남PB 센터장
- "향후 금리인상을 고려해볼 때 3개월과 6개월을 비교하면 금리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3개월이 유리해 보이고요."
대출금리 증가폭이 훨씬 커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더 절실합니다.
대출비교를 통해 갈아타는 건 기본.
공동구매 개념을 적용해 '집단대출'로 금리를 낮추려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황성규 / 로니에프앤 대표
- "11월 전세 대출받는 사람을 우리가 모으면, 전세대출 진출하고자 하는 금융기관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을까…."
신용 카드사나 이동통신사 등이 제공하는 각종 포인트나 할인 혜택도 쏠쏠합니다.
▶ 인터뷰 : 이휘열 / 서울 불광동
- "요즘 같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좀 귀찮더라도 혜택을 하나하나 챙기면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금리 시대, 슬기로운 이자테크로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