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안 팔린다며?"…'품절템' 버터맥주 100만캔 풀린다

↑ GS25가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 4종. [사진 제공 = 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연말을 맞아 품절 대란을 일으킨 버터맥주 4종 100만캔을 시중에 공급한다.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 매출을 훌쩍 넘어설 정도의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연말까지 최대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 4종의 공급 물량을 각 25만캔씩 총 100만캔으로 확대한다. 이는 일주일 만에 완판된 초도 물량(20만캔)보다 5배 늘어난 규모다.
수요 대비 부족했던 공급량은 롯데칠성음료가 버터맥주 4종의 새로운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에 나서면서 해결됐다. GS25는 대량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버터맥주 열풍을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목표다.
버터맥주가 출시된 직후인 이달 GS25의 수제 맥주 매출은 맥주 최성수기인 8월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1~14일 2주간 매출이 8월 한 달 매출을 무려 53.9% 상회할 정도다. 계절 특수까지 넘어선 버터맥주는 원소주스피릿, 카스와 함께 전체 주류 매출 톱3에도 등극했다.
최근 3년(2019~2021년) 추이를 살펴보면 8월 매출은 10월 매출을 최대 18.9%, 평균 9.5% 웃돌았다. 이 때문에 8월과 10월 매출 순위가 뒤바뀐 올해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게 GS25의 판단이다.
GS리테일 음용기획팀 관계자는 "버터맥주, 원소주스피릿 등 GS25의 차별화 주류가 국내 주류 판도를 뒤흔드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앞장서 수행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국내 주류 판을 들썩이게 할 차별화 상품을 빠르게 선보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