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사태 닷새 만에 카카오가 그동안 시스템 투자에 소홀했다며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자인 남궁훈 대표가 사퇴했고, 유료는 물론 무료 서비스 이용자도 보상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카카오의 두 수장, 남궁훈 대표와 홍은택 대표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나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가 벌어진 지 닷새만입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전원 차단 사고 등에 대비한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반성하며, 관리 책임자인 남궁훈 대표가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남궁훈 / 카카오 대표이사
- "(그동안) 매출이나 영업이익 중심으로 돌아갔는데, 시스템은 물이나 공기같은 것으로 관심과 투자가 더 깊게 이뤄져야…. "
피해 보상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나왔습니다.
카카오는 2주간 피해 사례를 접수해 유료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해서도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례가 없다며 보상에 필요한 자금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변호사
- "카카오 통신 장애로 부대 서비스 이용 못 하면 발생할 손해가 뭔지, 재산상 피해가 얼마인지 사전에 인지할 수 있죠."
정부와 여당은 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부가통신사업자에게도 데이터 이중화 조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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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변성중·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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