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양도세 면제 혜택으로 그간 수도권 일부 지역은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청약 미달 사태가 속출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약 열풍과 청약률 제로.
양도세 한시 면제 혜택으로 인한 분양 시장의 현주소입니다.
194개 사업장, 9만 9천여 가구가 혜택 대상이었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만 활기를 띠었습니다.
수도권은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순위 내에 마감됐습니다.
택지지구별로는 광교 신도시와 별내지구의 분양성적이 가장 우수했고, 청라지구와 김포 한강 신도시도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78개 사업장 가운데 3순위까지 마감된 곳이 5곳에 불과해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절반이 넘는 41개 사업장은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양도세 혜택 대상이 되는 가구 가운데 65.4%에 달하는 127개 사업장이 물량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도세 혜택이 끝나면
우량 사업장에만 청약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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