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통보받은 임직원, 화물기사 등은 연대 투쟁 돌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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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 진열대 / 사진=연합뉴스 |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를 발표하면서 이곳에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하던 유통업체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습니다.
오늘(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에서 PB 상품을 제조하던 다수 유통업체는 푸르밀과 오는 12월 말까지 제품 공급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체 협력사를 서둘러 물색하고 있습니다.
대체 생산업체가 여러 군데 있어 사업 종료로 인한 영향 자체가 크진 않겠지만 푸르밀 운영이 11월 30일 종료돼 남은 시간이 다소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업체는 푸르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종료를 발표한 전날 관련 내용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헤이루 프렌즈 우유' 2종의 PB 상품을 푸르밀과 협업해 판매하고 있고 이마트24는 PB 제품 '하루e한컵 우유'를 푸르밀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도 '시그니처 하루한컵 요거트' 등 5종의 PB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이들은 대체 협력사 물색과 함께 신규업체 발굴에 집중하면서 판매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푸르밀이 지난 17일 전 직원 약 400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 사실을 알린 가운데 임직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직장을 잃게
노조는 "기업 적자가 오너의 무능함에서 비롯됐지만 직원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해고 회피 노력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