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 동해바다 보러갈 때 지금은 자동차로만 갈 수 있죠?
앞으로 5년 뒤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100분 안에 직통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가 대선 공약으로 처음 언급된 지 35년 만에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른 동해바다와 설악산을 함께 품은 수도권 주민들의 대표적인 휴가지 강원 속초시.
자동차로는 지난 2017년 서울 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두세 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기차로 가는 방법은 아직도 없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강원도행 열차가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입니다. 현재까지는 직통 노선이 없어 속초에 가려면 춘천까지 기차를 탄 뒤 추가로 버스를 이용해야합니다."
속초와 인제, 양구 등 철도를 연결해 달라는 지자체 요구가 빗발쳤고, 정부는 35년 만에 동서고속화철도 공사의 첫 삽을 떴습니다.
새로 설치되는 철로는 93.7km로, 화천과 양구, 인제, 백담, 속초 등 5개 정거장이 설치됩니다.
시속 250km의 준고속열차 KTX-이음이 투입되는데,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3시간 15분에서 1시간 반이나 시간이 단축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이제 강원도도 기지개 활짝 켜고 친환경산업 지역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해나가야 합니다."
지자체와 주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선 / 속초시장
- "속초시는 대환영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속초시를 찾아오기 굉장히 수월해졌고…."
5년 뒤인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데,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면 포항과 부산 등 동해 남부 지역까지도 철도로 갈 수 있게 됩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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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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