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태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택시기사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단체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박인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카카오 먹통 사태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았던 택시 기사들.
▶ 인터뷰 : 택시기사A
- "(영업을) 안 했어요 일부러. 내비게이션도 이상하게 나오지 뭐 일을 할 수가 있어야지…."
택시 호출 시장의 95%를 점유한 카카오T 대신 다른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택시기사B
- "우티 같은 경우에는 그때 콜이 엄청 많이 받았대요. 반사 이익을 누린 거지."
▶ 스탠딩 : 박인식 / 기자
- "심야 택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던 와중에 카카오 먹통 사태까지 겹치면서 택시 기사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택시노조 등 택시 영업 관련 단체들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보상을 촉구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카카오블루 같은 유료 가입자가 아닌 무료 가입 택시기사에게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구수영 /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
- "수수료를 내는 유료 호출만 아니라 무료 호출 불통 사태로 피해당한 택시노동자들의 집단 피해 보상대책도 요구할…."
영업 길이 막힌 자영업자들도 보상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신상호 /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
-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 1천만 소상공인, 직능인은 카카오 퇴출운동도 서슴지 않고 추진할 것을…."
이들 단체들은 일단 카카오의 피해 보상 정책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보상이 미흡하면 법적 대응 등 다양한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인식입니다.
[chicpark@mk.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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